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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호반그룹 등장으로 제2차 경영권 분쟁 오나? 이재명 정부와 주가 전망

빠덕이 2025. 6. 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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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격랑 속 조용한 날갯짓: 지배구조부터 호반그룹의 등장, 그리고 새 정부 전망까지

안녕하세요, 빠덕스쿨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상징이자, 한때 치열한 경영권 분쟁으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한진칼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려고 해요. 단순히 대한항공의 지주사가 아니라, 복잡한 지배구조와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기업이죠.

특히 최근 호반그룹의 지분 확대와 이재명 정부의 출범이 맞물리면서, 한진칼의 미래는 더욱 예측 불가능해졌습니다. 과연 한진칼은 이 격랑 속에서 어떤 날갯짓을 보여줄까요? 빠덕스쿨과 함께 자세히 알아봅시다! 


한진그룹 호반그룹 경영권 분쟁 - 출처: 뉴스워커

1. 한진칼 그룹 사업 현황 및 지배구조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예요.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하며, 주요 사업 자회사들을 통해 그룹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죠.

a. 주요 사업 현황

한진칼 자체의 사업보다는 자회사들을 통한 사업 영위가 주를 이룹니다.

  • 대한항공: 그룹의 핵심 사업이자 국내 최대 항공사입니다. 여객 및 화물 운송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슈가 진행 중입니다.
  • 진에어: 저비용 항공사(LCC)로, 대한항공과 함께 항공 부문의 시너지를 냅니다.
  • 한국공항: 항공기 지상 조업 및 급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입니다.
  • 한진: 육상 운송 및 택배, 하역 사업을 영위하는 물류 전문 기업입니다.
  • 정석기업: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 칼호텔네트워크: 호텔 및 리조트 사업을 담당합니다.

이처럼 한진칼은 항공 운송을 중심으로 물류, 호텔, IT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들을 거느리며 안정적인 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b. 지배구조 (2025년 6월 현재 기준)

한진칼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조원태 회장 중심)를 정점으로 주요 우호 지분, 그리고 행동주의 펀드 및 기타 주주들이 얽혀 있는 형태입니다. 과거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지분 구조는 복잡하게 변화해왔습니다.

주요 주주 및 지분율 (추정치) 특징
조원태 회장 외 특수관계인 약 19.96%
호반건설 외 특수관계인 약 18.46%
Delta Air Lines, Inc. 약 14.90%
한국산업은행 약 10.58%
KCGI 약 15% 초반대
기타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 나머지


 

2. 경영권 분쟁 이슈 

 

한진칼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이어진 조원태 회장과 3자 연합(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부사장) 간의 치열한 경영권 분쟁으로 국내 재계와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상징적인 기업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호반그룹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a. 과거 3자 연합과의 분쟁 (2019년~2021년)

  • 분쟁의 시작: 2019년 조양호 회장 별세 후,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하자, 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칼 지분을 늘리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 3자 연합 결성: 2020년 초, 조원태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동생의 경영 방식에 반발하며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3자 연합'을 결성하여 경영권에 도전했습니다. 이들은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며 한진칼 주가를 급등락시켰습니다.
  • 2020년 주주총회와 조 회장의 승리: 3자 연합은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저지하고 이사회 장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조 회장은 델타항공, 카카오, 그리고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가까스로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델타항공은 전략적 투자로 10%대 초반의 지분을 확보했고, 카카오 역시 전략적 제휴를 통해 1%대 후반의 지분을 확보하며 조 회장 측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b. 호반그룹의 등장과 새로운 지분 경쟁

과거 경영권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이후, 2022년 건설사인 **호반건설(호반그룹 계열사)**이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 등장하며 새로운 지분 경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 KCGI 지분 인수: 2022년 3월, 호반건설은 과거 경영권 분쟁에서 엑시트를 준비하던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13.97% 대부분을 인수했습니다. 이는 호반건설이 단숨에 한진칼의 2대 주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지속적인 지분 확대: 호반그룹은 이후에도 장내 매수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특히 최근 2025년 5월에는 지분율을 **18.46%**까지 확대했다고 공시하며 조원태 회장 측(19.96%)과의 지분 격차를 1.5%p로 좁혔습니다.
  • '단순 투자' vs '경영 참여': 호반그룹은 지분 매입의 목적이 '단순 투자'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과 업계에서는 호반그룹이 건설업 외에 항공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던 이력이 있어, 한진칼에 대한 지속적인 지분 확대는 단순한 투자 이상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한진그룹의 방어 전략: 호반그룹의 지분 확대에 한진그룹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조원태 회장 측은 산업은행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최근에는 LS그룹과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며 우호 지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LS그룹 역시 호반그룹과 다른 분야에서 갈등이 있어, 한진-LS 동맹은 호반그룹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진칼 자체적으로도 자사주를 활용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이재명 정부 시기의 전망 및 시나리오(★)

 

'정부-호반' 밀월, 한진칼 경영권에 드리운 그림자?

어디까지나 가상적인 시나리오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만약 '이재명 정부(더불어민주당)'와 '호반그룹'이 특별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이 관계가 한진칼의 지배구조와 경영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 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겠습니다. 


- 조용한 지분 확대와 정부의 시그널

2024년 말,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율을 18%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조원태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1.5%p 내외로 좁힌 상태였습니다. 겉으로는 '단순 투자'를 고수했지만, 업계에서는 호반의 공격적인 지분 확대가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 시기, 이재명 정부는 재벌 개혁과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연일 쏟아냈습니다. 특히 '소액주주 권익 보호'와 '대주주 전횡 방지'를 명분으로 한 상법 개정(다중대표소송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정부의 목소리는 한진칼 현 경영진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죠. 여기서 우리는 '이재명 정부와 호반그룹이 긴밀한 관계'라는 가정을 더해 시나리오를 시작합니다.


1단계: '정부의 칼날'과 '호반의 지렛대' – 조용한 압박의 시작

2025년 상반기, 이재명 정부는 '공정경제'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명분으로 특정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타겟 중 하나로 한진그룹, 특히 한진칼이 지목됩니다.

  • 정부의 액션 (가정):
    • 공정거래위원회: 한진칼 및 그 자회사들의 내부거래 관행,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시작됩니다. 과거 논란이 되었던 부분들을 재조명하며, 오너 일가의 사익 편취 의혹을 제기합니다.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한진칼의 지주사 전환 과정이나 자회사들의 복잡한 출자 관계에 대한 유권해석, 또는 회계 투명성 관련 감리를 강화합니다.
    • 산업은행의 역할 변화: 한진칼의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약 10.58%)은 정부의 입김이 강한 국책은행입니다. 정부는 산업은행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지분을 보유한 만큼, 주주 가치 극대화와 투명 경영 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비공식적, 혹은 공식적인 지침을 내립니다. 이는 산업은행이 향후 주주총회 등에서 조원태 회장 측에 불리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동참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상법개정안 가속화: 다중대표소송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 상법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통과될 기미를 보입니다. 이는 소액주주와 외부 주주의 경영진 견제 권한을 강화시켜, 조원태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에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 호반그룹의 움직임 (가정):
    • 호반그룹은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공식적으로는 '단순 투자' 입장을 고수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면밀히 검토합니다.
    • 언론 인터뷰나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한진칼의 지배구조 문제점을 지적하는 여론에 동조하며, '투명 경영'의 필요성을 은근히 강조합니다. 이는 정부의 압박이 정당하다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 일부 소액주주 단체와의 접촉을 강화하며, 연대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2단계: '캐스팅보트'의 흔들림과 '호반'의 경영 참여 압박

2025년 말, 한진칼의 정기 주주총회가 다가오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합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상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으로 인해 조원태 회장 측의 우호 지분 중 일부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 캐스팅보트 주주들의 동요:
    • 카카오: 과거 조 회장 측에 백기사 역할을 했던 카카오(1%대 후반 지분)는 자신들도 플랫폼 규제라는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에 부담을 느끼고, 한진칼 이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중립'을 선언하거나 심지어 '정부 기조'에 맞춰 지배구조 개선에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카카오의 관계가 긴밀하다는 가정 시, 이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 외국인 기관 투자자: ESG 경영을 중시하는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과거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정부의 압박이 맞물리면서, 이들도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호반그룹' 측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생깁니다.
  • 호반그룹의 공격 (가정):
    • 호반그룹은 자신들이 2대 주주로서의 권한을 넘어 경영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이사회 진입을 위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시너지 극대화를 명분으로 자신들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겠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제가 통과될 경우, 호반은 소액주주와 연대하여 감사위원 선임에 성공하며 이사회 감시를 강화하고 향후 경영권 분쟁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이 시나리오에서는 산업은행의 암묵적인 협력이 중요합니다. 산업은행은 직접적으로 호반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정부의 명분을 내세워 현 경영진에 대한 압박을 가함으로써 호반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3단계: '대타협' 또는 '새로운 분쟁'의 서막

2026년 주주총회는 한진칼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이 됩니다. 조원태 회장 측은 사면초가에 놓입니다.

  • 조원태 회장 측의 위기:
    • 정부의 규제 강화와 산업은행의 태도 변화, 카카오 등 우호 지분이었던 세력들의 이탈 또는 중립화로 조원태 회장 측은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하기 어려워집니다.
    • 소액주주들의 불만과 주주가치 제고 요구가 빗발치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 두 가지 결말 시나리오 (가정):
    • 결말 A: 대타협 (가능성 높음): 조원태 회장 측은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호반그룹과의 대타협에 나섭니다. 호반그룹은 한진칼 이사회에 1~2명 정도의 사외이사 또는 비상무이사를 진출시키고, 특정 사업 부문(예: 물류, 부동산)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형태로 합의를 이룹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이라는 명분으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호반그룹의 경영 참여에 암묵적인 힘을 실어줍니다. 한진칼 주가는 불확실성 해소와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반등할 수 있습니다.
    • 결말 B: 제2차 경영권 분쟁 (격화): 대타협이 결렬될 경우, 호반그룹은 공개적으로 경영권 도전을 선언하고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장악을 시도합니다. 이는 과거 3자 연합과의 분쟁을 뛰어넘는,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는 새로운 형태의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습니다. 한진칼의 주가는 다시 한번 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을 안겨줄 것입니다.

끝맺음

이 시나리오는 '이재명 정부와 호반그룹이 긴밀한 사이'라는 가정을 통해 한진칼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흔들릴 수 있는지 상상해 본 것입니다. 실제 정치와 기업의 관계는 훨씬 복잡하고, 모든 변수가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를 통해 우리는 정부의 정책 방향, 특히 기업 지배구조 및 재벌 개혁에 대한 의지가 특정 기업의 지배구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주요 주주의 등장이 기존 경영진에게 어떤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한진칼의 미래는 여전히 격랑 속에 있지만, 그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한민국 재계에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결론:

한진칼은 대한항공을 통한 안정적인 본업과 함께, 끊임없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기업입니다. 과거의 치열한 경영권 분쟁을 겪었고, 현재는 호반그룹의 지분 확대와 이재명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합병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 한진칼이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할지가 앞으로의 기업 가치와 주가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빠덕스쿨은 한진칼의 다음 날갯짓이 대한민국 항공 산업과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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