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글로벌 프라이빗에쿼티(PE)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폐기물 관련 종목(인선이엔티, 와이엔텍, 코엔텍, KG ETS)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기물은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활동에 필요하지 않게 된 물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기나 수질과 더불어 대표적인 환경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런 폐기물 관련 종목들을 공부하기 앞서, 우선 폐기물의 종류와 정의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 폐기물 종류 및 정의 >
1) 생활폐기물 : 주로 가정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사업장폐기물 이외의 폐기물)
2) 사업장폐기물
(1) 사업장생활계폐기물 : 사업장에서 배출시설 등의 운영에 관계되지 않은 폐기물(사무실, 식당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2) 사업장배출시설폐기물 : 배출시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폐수종말·공공하수 처리시설 등)
(3) 건설폐기물 : 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5톤 이상의 폐기물
(4) 지정폐기물 : 사업장폐기물 중,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거나 의료폐기물 등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해로운 물질
국내 주식시장 상장 업체들 중에서, 위와 같은 폐기물들을 처리해주는 BIG4 업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인선이엔티
- 설립일 : 1997년 11월
- 상장일 : 2002년 6월
- 시가총액 : 5,203억 (기준 : 20년 12월 20일)
- 주요사업 : 건설폐기물 수집·운반 및 중간처리업 / 사업자 지정 및 일반폐기물 수집·운반 및 최종처분업 / 자동차 해체·파쇄 재활용업
/ 순환골재 생산·판매업
비계구조물 해체에서부터 건설폐기물의 수집과 운반 및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폐기물의 최종 처분까지 국내 유일 폐기물 일괄처리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업체입니다. 주력사업 부문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산업(수집, 운반 포함)으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분야에서 매출과 중간처리량 기준 1위의 시장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인선이엔티는 환경 서비스 범위를 자동차 관리부문으로 확대하면서 자회사인 인선모터스를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최첨단 해체재활용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해체재활용과 파쇄 재활용 사업을 통해 폐자동차 수집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폐차 및 폐압 매집, 폐차 해체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사견
21년도는 현 문재인 정부의 주요정책인 임대주택 건설과 노후화된 건축물들의 재건축/재개발 이슈와 맞물려 건설업 호황이 예상되는 연도입니다. 이러한 건설 호황기에는 건설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가 큰 수혜를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회사인 인선모터스를 통해 자동차 해체/파쇄 재활용 사업도 진행하며,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됩니다.
2. 와이엔텍
- 설립일 : 1990년 8월
- 상장일 : 2005년 12월
- 시가총액 : 2,566억 (기준 : 20년 12월 20일)
- 주요사업 : 사업장 폐기물처리업 / 해상운송업 / 레미콘 제조업 / 골프장 운영업
광주, 전남지역에서 폐기물의 수집운반부터 중간처리, 최종 처리에 이르기까지 일괄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로,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여수 산업단지 지역의 폐기물 처분을 주업으로 삼고 있습니다(해당 지역의 가동률은 약 86% 수준).
또한, 13년 11월부터 동남아·중국·일본 연근해에 해상운송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국내 주요 대기업(10개社)과 해외 기업(4개社)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20년 6월에는 특수 액체 화학 제품을 대향으로 운송하는 전용 탱커인, CHEMICAL TANKER 8척 선단 추가로 구축하였습니다.
▶사견
현재 전라남도 여주시에 조성중인 율촌 산업단지가 완성된다면 와이엔텍의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와이엔텍이 수혜를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와이엔텍은 폐기물 처리 외에도, 해상운송업 및 레미콘 제조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현재 해상운임이 크게 상승했는데, 이로 인해 와이엔텍의 해상운송업 부문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며, 21년도 예상되는 건설 호황으로 인한 레미콘 사업부문 역시 좋은 성과를 갖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와이엔텍의 주요 사업들의 좋은 성과가 예상되기에 투자처로 생각해볼 만하다고 봅니다.
3. 코엔텍
- 설립일 : 1993년 7월
- 상장일 : 2004년 6월
- 시가총액 : 4,785억 (기준 : 20년 12월 20일)
- 주요사업 : 산업/일반폐기물 처리업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업체로, 폐기물 중간처분업(소각), 폐기물 최종처분업(매립)과 유틸리티 공급사업 등을 진행하는 국내 1위의 산업/일반폐기물 처리 업체입니다.
▶사견
폐기물 처리산업은 높은 투자자본과 입지조건 그리고 법적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덕분에 코엔텍은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안정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투자처로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4. KG ETS
- 설립일 : 1999년 10월
- 상장일 : 2013년 7월
- 시가총액 : 2,347억 (기준 : 20년 12월 20일)
- 주요사업 : 산업/일반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 신소재 생산·판매업, 집단에너지 공급사업, 바이오중유 제조사업
1999년 프랑스 폐기물 처리업체인 Veolia의 투자로 설립된 업체로, 주요 사업은 폐기물 수집 및 처리, 산화동, 스팀, 바이오중유 제조 판매입니다. 신소재 사업부문에서 공업용 산화동과 탄산동 제품 등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전략 물자인 산화텅스텐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폐기물 연소열을 활용한 에너지화 사업의 발전사업자로 확정되어 향후 10년간 발전사업자로서 폐기물 소각열을 활용한 발전 및 에너지화 사업을 예정 중입니다.
▶사견
코엔텍과 마찬가지로, 폐기물 처리시장에서 안정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시총이 BIG3 업체들에 비해 낮다는 점에서 다소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사업다각화 중인 KG ETS의 사업부문 중, 집단에너지 공급사업과 바이오중유 제조사업은 친환경 사업인데, 친환경 키워드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사업들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살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4개 업체를 모아 한번에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 시가총액 : 인선이엔티 > 코엔텍 > 와이엔텍 > KG ETS
- 매출액 : KG ETS > 인선이엔티 > 와이엔텍 > 코엔텍 (~20년 9월 기준)
- 영업이익 : 인선이엔티 > 와이엔텍 > 코엔텍 > KG ETS
- 당기순이익 : KG ETS > 인선이엔티 > 코엔텍 > 와이엔텍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매우 건실한 영업이익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기물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쓰레기와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세계 최대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이 지난 2018년부터 환경오염을 이유로 고형 폐기물 수입을 단계적으로 막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국내에선 한때,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등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며 ‘쓰레기 대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중국에서 ‘고체 폐기물 수입 전면 금지’ 공고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공고문에는 “2021년 1월 1일부터 그 어떤 형식으로든 고체 폐기물을 수입할 수 없으며, 외국 고체 폐기물을 중국 내에 버리거나 적체하는 행위도 금지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21년부터 폐기물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국내의 폐기물 업체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133080
중국, 내년부터 외국 쓰레기 수입 일체 중단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이외에도, 현재 글로벌 프라이빗에쿼티(PE) 시장에서 폐기물 업체에 주목하고 있는데, 폐기물 관련 사업은 수급 안정성과 진입 장벽이 높아 경기 변동 영향을 적게 받는 수익 구조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비재무적 관점의 투자 원칙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업계에서 관심을 갖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폐기물 업체 인기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금년 1분기 폐기물 처리 산업 분야에서 M&A 건수는 총 74건에 달하며, 지난해엔 중국에서 111건, 미국 61건, 영국·일본 25건, 한국 18건 순으로 폐기물 관련 M&A가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의료 폐기물 처리 산업에 관심이 높아진 중국에서는 2022년까지 모든 성과 도시에서 의료 폐기물 처리 설비를 갖추도록 해 당분간 관련 투자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내용 인용 : 한국경제신문)
산업 폐기물 배출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의 증설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으니, 시장원리에 따라 단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환경부에 따르면 폐기물 배출량은 2008년부터 10여 년간 연평균 1.7%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폐기물 소각과 매립 등 처리시설 증설이 어려운 이유는 정부의 엄격한 허가 절차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허가를 받더라도 인근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폐기물 처리 수급 불균형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할 업종과 회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매년 증가하는 폐기물, 21년 예상되는 건설붐 , 중국의 폐기물 수입금지 조치, 높은 시장 진입장벽" 이 4가지 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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